Algo Diferente - Something Different
그 동안 수 차례 치아파스에 선교를 왔는데 VBS 가는 길이 길게는 6시간 걸린 적도 있었고 짧아도 1~2 시간을 차로 이동을 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가장 짧은 40분만 이동을 했다.
선교 센터와 거리도 가깝고 고도도 높아서인지 VBS할 장소에 내렸는데 하나도(?) 덥지 않았다. 아침에는 오히려 약간 쌀쌀한 느낌까지 있었다. 어! 오후가 되면 조금 더워지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VBS 준비를 시작했다. 170명(어른 포함 210명)의 아이들이 등록을 했는데 첫 날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전통적으로 첫 날이 가장 적은 숫자의 아이들이 참석하고 그 이후에는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임시로 반을 맡았던 적이 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정식으로 반을 맡게 되었다. 나름 스페인어를 공부한다고 했지만 아이들에게 한 마디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스페인어를 할 수 있는 엄숙 집사님, 정민 형제가 선교팀에서 있어서 앞에서 통제를 잘 해 주었다. 그리고 아이들도 말을 아주 잘 들어주었는데 여태까지 온 선교 중에서 가장 말을 잘 듣는 아이들이었다.
보통 첫날 고생도 많이하고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밤늦게 모여서 대책 회의를 하는데 올해는 뭔가 다른 것 같다. 생각보다(?) 일찍 잘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