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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처럼 치아파스 선교에 맞는 말도 없을 것이다. 벌써 4번 째 가는 치아파스 선교이지만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우선 LAX에서 직항이 없어서 멕시코에서 Mexico City나 Guadalajara에서 환승을 해야 하고 최소 두 세시간 많게는 네 다섯시간을 기다린 후에 치아파스 주에 있는 Tuxtla 공항까지가야 한다. 보통은 공항에서 1시간 이내로 이동을 하지만 치아파스는 공항에서 세 네 시간을 이동해야 비로소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이번 치아파스 선교는 말그대로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선교인데, 아이들 13명 그리고 어른이 23명인데 어른 중에는 연세 많으신 분들도 10분 가까이 있다.

이번에는 아침 7시까지 교회에 모이는 것이었는데, 원래도 새벽 5시면 눈이 떠지는데 가기 전날이라서 그런지 새벽 3시반에 눈이 떠졌다. 더 이상 잠도 오지 않아서 비행기 자리가 지정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았다. 가장 저렴한 베이직 이코노미 티켓이라서 사실 자리 지정이 안되었는 티켓인데, 자리 지정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한 가지 걱정은 아이들이 혼자 떨어져 앉는 것이었는데 같은 티켓팅 그룹의 부모님과 자녀들을 같은 자리로 지정할 수 있었다.

교회에서 새벽 예배 후 아침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히 먹고 가져갈 음식까지 다 가방에 넣으니 캐리온할 수화물을 제외하고 체크인 해야하는 수화물만 모두 23개가 되었다. 성도님들의 귀한 라이드 섬김으로 공항까지 편하게 도착했는데 35명 23개 수화물은 체크인부터 큰일이었다.

티켓을 단체로 산 것이 아닌데도 항공사에서 단체 티켓팅으로 도와 주시고 한국 직원분이 선교하는 마음으로 수화물 하나는 무료로 보낼 수 있게 해 주셔서 그나마 수월하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35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아서 공항에서는 6개의 무빙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이동했다. 터미널 3에서 체크인하고 탐브래들리에서 비행기를 타는 것이에서 이동거리가 짧지는 않아서 TSA를 통과하고 나니 보딩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첫번째 비행을 잘 마치고 멕시코 시티에 도착후 입국 심사를 했는데 예전처럼 종이 입국심사지를 쓰지 않아서 수속이 좀 빨라졌고 수화물도 따로 검사하지 않고 최종 목적지로 바로 보내서 예전에 비해 많이 편해졌다. 마찬가지로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점심 먹을 시간이 부족했는데 우리 그룹은 세븐 일레븐에서 삼각김밥과 피자, 타키또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두 번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Tuxla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는데 체크인 수화물 2개가 오지 않았다. 하나는 세관 문제가 있었고 하나는 어디 있는지 항공사도 모르는 상태였다. 도착시간이 오후 8:40이어서 수화물 두 개는 항공사에 클레임을 해 두고 선교센터로 이동했다.

시원한 공항을 빠져나오니 덥고 습한 공기가 바로 느껴졌다. 에어컨도 없고 스쿨버스라서 빠른 속도를 내지도 못해서 선교센터로 도착하니 새벽 2시가 넘었고 정리까지 마치니 새벽 3시가 되었다.

시작이 가장 어려운 치아파스 선교지만 곳곳에서 소소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선교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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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go Diferente - Something Different

그 동안 수 차례 치아파스에 선교를 왔는데 VBS 가는 길이 길게는 6시간 걸린 적도 있었고 짧아도 1~2 시간을 차로 이동을 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가장 짧은 40분만 이동을 했다. 선교 센터와 거리도 가깝고 고도도 높아서인지 VBS할 장소에 내렸는데 하나도(?) 덥지 않았다. 아침에는 오히려 약간 쌀쌀한 느낌까지 있었다. 어! 오후가 되면

By Byunguk Kim
Potencia de un número - Power of a nu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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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수화물 2개가 도착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선교가 멈춰질 수는 없었다. 오지 못한 수화물에는 남자 아이들 선물과, 인형극 준비물, 그리고 구디백을 만들 Bag이 들어 있었는데, 당장 내일 아이들 줄 선물을 어디에 담을지가 걱정이었다 두 개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필요한 물품을 사고 나머지 팀은 VBS 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다. 제일 어르신인

By Byunguk Kim
De nuevo -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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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날 것만 같았던 Covid 팬데믹도 이제는 누구 하나 신경쓰지 않는 일이 되어버렸고 처음 치아파스 선교를 갔던 시간은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작년부터 교회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선교를 다시 시작했지만 내가 참석하지는 못했다. 올해에는 선교부도 새롭게 개편되었고 선교를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고 딸인 수아에게 같이 선교를 가자고 이야기했다. 이런 일을 결정할

By Byunguk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