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God bless you

마지막 포스트 제목을 Split 으로 끝내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게다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 it's over) 라는 요기베라의 말이 이번처럼 실제적으로 다가온 적도 없는 것 같다. 교회에서 기도로 선교팀이 해산은 했지만 크리스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끝난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까지 아직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선교팀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저녁에 모 집사님이 일하시는 가게에서 크리스와 만나서 물어봤는데, 풀어줄 수 있는 슈퍼바이저가 출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데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크리스가 CBP 직원에게 자기는 원래 교회 다니던 사람도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선교를 다녀왔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 후에 잠시 쉬고 있는데 그 직원이 다시 오더니 God bless you 라고 말해보라고 해서 말했더니, 원래는 재판까지 받아야하는데 재판을 받지 않아도 되게 해주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작은 부분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코끝이 찡해진다. God bless you. 우리 선교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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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go Diferente - Something Different

그 동안 수 차례 치아파스에 선교를 왔는데 VBS 가는 길이 길게는 6시간 걸린 적도 있었고 짧아도 1~2 시간을 차로 이동을 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가장 짧은 40분만 이동을 했다. 선교 센터와 거리도 가깝고 고도도 높아서인지 VBS할 장소에 내렸는데 하나도(?) 덥지 않았다. 아침에는 오히려 약간 쌀쌀한 느낌까지 있었다. 어! 오후가 되면

By Byunguk Kim
Potencia de un número - Power of a number

Potencia de un número - Power of a number

비록 수화물 2개가 도착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선교가 멈춰질 수는 없었다. 오지 못한 수화물에는 남자 아이들 선물과, 인형극 준비물, 그리고 구디백을 만들 Bag이 들어 있었는데, 당장 내일 아이들 줄 선물을 어디에 담을지가 걱정이었다 두 개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필요한 물품을 사고 나머지 팀은 VBS 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다. 제일 어르신인

By Byunguk Kim
Comienzo - Start

Comienzo - Start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처럼 치아파스 선교에 맞는 말도 없을 것이다. 벌써 4번 째 가는 치아파스 선교이지만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우선 LAX에서 직항이 없어서 멕시코에서 Mexico City나 Guadalajara에서 환승을 해야 하고 최소 두 세시간 많게는 네 다섯시간을 기다린 후에 치아파스 주에 있는 Tuxtla 공항까지가야 한다. 보통은 공항에서 1시간 이내로 이동을

By Byunguk Kim
De nuevo - Again

De nuevo - Again

세상이 끝날 것만 같았던 Covid 팬데믹도 이제는 누구 하나 신경쓰지 않는 일이 되어버렸고 처음 치아파스 선교를 갔던 시간은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작년부터 교회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선교를 다시 시작했지만 내가 참석하지는 못했다. 올해에는 선교부도 새롭게 개편되었고 선교를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고 딸인 수아에게 같이 선교를 가자고 이야기했다. 이런 일을 결정할

By Byunguk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