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God bless you
마지막 포스트 제목을 Split 으로 끝내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게다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 it's over) 라는 요기베라의 말이 이번처럼 실제적으로 다가온 적도 없는 것 같다. 교회에서 기도로 선교팀이 해산은 했지만 크리스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끝난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까지 아직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선교팀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저녁에 모 집사님이 일하시는 가게에서 크리스와 만나서 물어봤는데, 풀어줄 수 있는 슈퍼바이저가 출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데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크리스가 CBP 직원에게 자기는 원래 교회 다니던 사람도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선교를 다녀왔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 후에 잠시 쉬고 있는데 그 직원이 다시 오더니 God bless you 라고 말해보라고 해서 말했더니, 원래는 재판까지 받아야하는데 재판을 받지 않아도 되게 해주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작은 부분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코끝이 찡해진다. God bless you. 우리 선교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