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At the airport

4시간 일찍 왔지만 보안 검사를 끝나고 나니 보딩까지 한 시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집사님들께서 만들어 주신 무스비와 김밥, 그리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보딩을 기다리고 있다.

공항은 기다림만 있는 지루한 곳만은 아니었다. 딸을 만나러 오신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애틋한 곳이기도 했다.

우리가 힘들여 가져온 이민 가방은 여지 없이 핑크 태그가 붙어 있었다. 핑크 태그가 붙어 있으면 세관 검사를 받는데, 연결 비행 시간까지 2시간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검사하는 사람의 수도 적었고 너무 느리게 검사해서 하마터면 연결편을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폴 장로님이 기지를 발휘해서 택스를 일괄적으로 내고 검사 없이 통과하기로 했다. 지난번 팀들은 짐이 도착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팀은 모든 짐을 무사히 가져갈 수 있었다.

아침에 먹고 남은 김밥, 무스비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최종 목적지 행 비행기를 탔다. 1시간 반 정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하루의 고된 일과에 잠시나마 눈을 붙여 보았다.

Read more

Algo Diferente - Something Different

그 동안 수 차례 치아파스에 선교를 왔는데 VBS 가는 길이 길게는 6시간 걸린 적도 있었고 짧아도 1~2 시간을 차로 이동을 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가장 짧은 40분만 이동을 했다. 선교 센터와 거리도 가깝고 고도도 높아서인지 VBS할 장소에 내렸는데 하나도(?) 덥지 않았다. 아침에는 오히려 약간 쌀쌀한 느낌까지 있었다. 어! 오후가 되면

By Byunguk Kim
Potencia de un número - Power of a number

Potencia de un número - Power of a number

비록 수화물 2개가 도착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선교가 멈춰질 수는 없었다. 오지 못한 수화물에는 남자 아이들 선물과, 인형극 준비물, 그리고 구디백을 만들 Bag이 들어 있었는데, 당장 내일 아이들 줄 선물을 어디에 담을지가 걱정이었다 두 개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필요한 물품을 사고 나머지 팀은 VBS 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다. 제일 어르신인

By Byunguk Kim
Comienzo - Start

Comienzo - Start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처럼 치아파스 선교에 맞는 말도 없을 것이다. 벌써 4번 째 가는 치아파스 선교이지만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우선 LAX에서 직항이 없어서 멕시코에서 Mexico City나 Guadalajara에서 환승을 해야 하고 최소 두 세시간 많게는 네 다섯시간을 기다린 후에 치아파스 주에 있는 Tuxtla 공항까지가야 한다. 보통은 공항에서 1시간 이내로 이동을

By Byunguk Kim
De nuevo - Again

De nuevo - Again

세상이 끝날 것만 같았던 Covid 팬데믹도 이제는 누구 하나 신경쓰지 않는 일이 되어버렸고 처음 치아파스 선교를 갔던 시간은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작년부터 교회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선교를 다시 시작했지만 내가 참석하지는 못했다. 올해에는 선교부도 새롭게 개편되었고 선교를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고 딸인 수아에게 같이 선교를 가자고 이야기했다. 이런 일을 결정할

By Byunguk Kim